나는 왜 이렇게 조직문화에 간절한가? 1부 - 창업 시작 전

유년기에서 소년기까지의 경험을 시작으로 15년간의 개발자 경험, 4.5년 동안 IT회사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왜 이렇게 조직문화에 간절한가? 라는 주제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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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3, 2024
나는 왜 이렇게 조직문화에 간절한가? 1부 - 창업 시작 전

유년기에서 소년기까지의 경험을 시작으로 15년간의 개발자 경험, 4.5년 동안 IT회사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왜 이렇게 조직문화에 간절한가? 라는 주제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 ‘조직문화’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보려 한다.

 

작성자 정보

🌟루카스

IT회사 운영 중인 만 42세 대표(개발자 출신)

 


  

유년기에서 소년기까지

어릴적 내 사진(임현우, lucas)
어릴적 내 사진(임현우, lucas)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나는 7살 무렵 내가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즈음 나의 옆자리엔 17살 차이나는 큰누나가 날 목욕시키고 있었다.

부모인 아빠는 같이 살지 않았고 엄마는 내가 태어나고 1년 뒤에 돌아가셨다 들었다.

나의 유년기는 이렇게 평범한 환경보다는 조금은 특별한 환경에서 시작되었다.

 

소년기에 접어든 나는 22살 차이나는 큰형, 형수, 조카와 함께 살았다.

많은 것들이 부족했고 불편했고 불안했다.

소년기 막바지에 들어서 나는 행복이란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인지 고민할 만큼 조금은 성숙한 아이였다.

 

나쁜 말보다는 조금은 가족들에게 칭찬이 듣고 싶었던 마음 만큼

가족들에게 착한 아이처럼 보이고 싶은 마음 만큼

그래서 눈치가 더 보였던 그 때 그 마음 만큼

그 마음들 크기 만큼이나 행복해지고 싶었고 그것을 찾으려고 애썼다.

 

 

행복을 느끼다

할 줄 아는것 없고 눈치 보는 삶이 당연했던 나에게도 작은 행복이 찾아왔다.

19살 무렵 인터넷 붐이 한창일 때 인터넷 설치 아르바이트를 했다.

 

인터넷을 설치하기 위해선 최종 작업으로 OS 버전별 랜카드 드라이버를 설치해야했다.

당시 워낙 여러 종류의 OS 버전이 있었던 시기이기도 했고 내가 부족했던 탓이기도 했지만 어쨌든 설치는 잘 안됐다. 아니 잘 못했다.

그래도 열심히 땀 삐질삐질 흘려가며 결국 설치하고 인터넷이 되면 작은 일이지만 나에겐 큰 감동이 몰려왔다.

무언가 대단한 전문가가 된 것 같아 내 자신이 멋지게 보였고 이 작은 것에 난 행복했다.

 

이후 컴퓨터로 일하는 직업을 찾았고 개발자라는 직업이 내 첫번째 꿈이 되었다.

그리고 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결국 난 개발자가 되었다.


 

개발자가 되었다

첫 회사는 게임 회사였다.

좋은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시니어들이 많았고 어떻게 일을 대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자리를 많이 가지려 노력했다.

그들은 친절히 경험을 나누어주었다.

그들이 나누었던 것처럼 오늘날의 나도 나의 경험을 주변에게 공유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했다.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환경이 좋은 조직문화라고 인식하지 못했고 그냥 당연하게 여겨졌던거 같다.

 

시간이 흘러 조금은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는 5~6년의 개발자 생활이 지나면서 나는 문득 개발에 대한 헛헛함을 느꼈다.

그냥 이렇게만 살아가면 행복한걸까? 내가 생각한 행복이 이것만 이었던가?

라는 생각에서 시작해서 또 다른 행복을 느낄 수 없을까? 에 이르렀다.

 

꿈꾸기 시작한 시절을 생각해보면 조금은 배가 불렀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때도 난 더 큰 행복을 계속 찾았던거 같다.

 

많은 고민 끝에 결론은 더 큰 행복을 찾아 ‘개발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이것저것 아이디어들을 끄집어 내었다.

  1. 창업동아리 때 생각했던 아이디어들

    • 전자출판, 사이버부적 등

  2. 새로운 아이디어들

    • 시츠, 지하철 빈자리 판매

    • 앞으로 나란히, 현재 테이블링과 같은 개념

    • 빗물을 이용한 상품

    • 야구를 좋아해서 사회인야구정보를 한곳에서.. 등등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면서 ‘아이디어를 제대로 실행해보려면 회사를 만들어야 하는거 아닐까?, 내가 회사를 만든다고?? 라는 두 가지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더 큰 행복을 찾다

모바일 접근성이 극대화되는 시장에서 네이버 유머 커뮤니티 네이버뿜이 PC 서비스를 종료하고 모바일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었다.

이때 내가 그 데이터를 크롤링해서 PC 버전으로 서비스해보면 어떨까 생각하고 바로 실행해서 한달만에 어느 정도 서비스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반응형 서비스로 PC, MOBILE 모두 서비스하게 되었고 여러가지 사용자 유입에 대해서 고민하고 시도했다.

 

어느 달은 광고 수익이 200만원 정도까지 나왔다.

난 놀랐다. ‘아 이게 되는구나? 정말 되는구나? 야 이거 진짜 재밌네’

나 스스로 너무 놀랐고 엄청난 경험이었다.

이런 경험들이 더해져 무언가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진짜 회사를 만들어야겠다. 라는 꿈을 이 시기에 확고히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1. 회사를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 미래의 서비스를 위해서 먼저 내가 경험한 개발에 대한 정의를 좀 더 구체적으로 해야겠다.

    • 그리고 나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을수 있도록 주변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보자.

  2. 나는 어떤 회사를 만들고 싶은거지?

    • 많은 프로젝트의 경험하면서 내가 즐겁게 일했던 유형을 두 가지로 구분했다.

      • 잠들기 직전 ’내일 진짜 회사 가기 싫다.’

      • 잠들기 직전 ‘내일 또 뭐하고 사람들과 재밌게 놀지?’

    • 난 두 번째 유형의 프로젝트가 정말 즐거웠다. 난 ‘내일 또 뭐하고 사람들과 재밌게 놀지?’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환경에서 즐겁게 일하면서 놀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부족함, 조직문화의 중요성

회사를 만들려면 서비스 운영 경험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회사에 입사하여

결제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조금은 서비스 운영을 이해하게 되었지만 경영 악화로 6개월 만에 퇴사하게 되었다.

 

이후 입사한 곳은 글로벌 겜블 서비스 회사였고 여러 경험들과 능력을 갖춘 구성원들이 많았다.

그 안에서 기술적으로도 성장했지만 서비스 운영 그리고 조직문화에 대해서도 느낀 바가 많았다.

팀 별로 조직문화들이 매우 달랐고 내가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문화들을 많이 접했다.

 

어떤 팀은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굉장히 능동적이고 새로운 것들을 많이 제안했다. 그들은 행복해 보였다.

또 다른 팀은 굉장히 수동적이고 개인적인 태도로 접근하는 팀들도 있었다.

그 팀원들은 회사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와 동아리 활동 등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시간에도 많이 참여하지 않았다.

 

이 과정을 지켜봤던 나는 이 상황이 참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이게 조직문화가 가진 진짜 힘이구나. 아무리 개인 능력이 좋아도 조직문화에 따라서 이렇게 달라지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과거에 경험했던 많은 회사에서도 너무 일에만 매몰되어 있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이렇듯 좋은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이것이 회사를 운영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내가 만들 회사는 좋은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를 찾다 :: preah

그를(preah) 처음 만난 것은 타 팀의 술자리에서였다.

처음에는 가벼운 사람처럼 보였지만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그의 진정성과 열정을 알게 되었다.

그는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이해하고자 했고 질문 할 때도 정리 된 자료와 그림을 준비해 소통을 원활하게 했다.

개발에 대한 자세와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점점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함께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 다른 프로젝트를 함께 했을 때도 하루 24시간 중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일하고 공부하며 7~8개월을 보냈다.

그는 7~8년의 경력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성장하고 싶은 욕구와 새로운 경험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짧은 시간에 많은 성장을 이루었다.

이 경험을 통해 그와 함께 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회사를 만들면 함께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했다.

 

 

10년 만에 꿈을 시작한 그 이름 ‘주식회사 나이스데이’

농막에서 시작한 주식회사 나이스데이
농막에서 시작한 주식회사 나이스데이

그와 함께 일하던 중 친한 동생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협력사로 들어올 수 있냐는 제안왔다.

직감적으로 좋은 기회로 여겨졌지만 프리랜서로 계약한지 1-2주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여서 고민이 되었다.

여태껏 쌓아왔던 신뢰를 잃을 순 없었다.

 

어쩔수 없이 동생에게 상황을 설명했고 기다려 준다면 2020년부터 시작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제안했다.

당시 그 회사는 믿고 맡길 협력사가 없어 고민이 많았고 다행히 기다려 준다고 약속했다.

 

이때부터 법인 설립을 시작했고 모든 과정이 처음이고 어설펐지만

2019년 9월 자본금 100만원짜리 ‘주식회사 나이스데이’ 를 설립했다.

이 과정에서 나를 많이 신뢰해 준 동생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초기 인원은 6명이었고 나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가 꼭 지켜야 될 좋은 조직문화의 첫 방향성을 설정했다.

문화가 기업의 미래를 결정’ 한다는 중요한 가치 아래에 지켜야 할 핵심가치

  • 사람

    • 팀원 간의 마음을 이해하도록 노력

    • 능동적인 태도

    • 짜증보다는 웃음 띈 얼굴로 인사

  • 커뮤니케이션

    • 팀원 간의 의견을 존중

    • 도구를 활용하여 원활한 소통

    • 높고 낮음이 없는 환경에서 다양한 의견이 토론되고 더 좋은 아이디어 탄생

  • 자기계발

    •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시간을 투자

    • 트랜드에 맞는 자기계발보다는 기본을 중시

    • 혼자 보다는 그룹으로 발전

    • 자기계발에 대한 토론을 끊임없이 진행

    • 구성원의 성장은 회사의 성장

 

위의 핵심가치는 시간이 흘러 ‘주식회사 나이스데이’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에도 녹아졌다.

  • 미션 : 세상에 스며들 우리의 나이스한 문화

  • 비전 : 모든 기업의 고유 문화를 가치있게

  • 핵심가치 : 열린 소통 지향, 존중과 배려, 책임과 성장, 즐거움 추구

    • 이를 지속적으로 지키기 위해 구성원들이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은 문구들을 적어본다.

      • 나의 성장이 곧 우리의 성장이라고 믿어요.

      • 그대의 의견을 소중하게 생각해요.

      • 즐거움을 표현하는 것, 문화의 시작이에요.

 

나는 이렇게 매일 하루하루 즐거운 날을 만들기 위한 ‘주식회사 나이스데이’ 를 만들었다.


 

마무리

최근 나이스데이 워크샵
최근 나이스데이 워크샵

이 글을 통해 나의 유년기부터 창업 전까지의 경험과 그로 인한 조직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좋은 조직문화는 나를 더 행복하게 하고, 나를 성장시키며, 우리를 성장시키는 중요성 요소임을 강조하고싶다.

이 과정 안에서 우리는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즐겁고 재밌게 일하고 있다.

 

내가 대단한 경영 철학에 의해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내 경험을 돌이켜보면 조직문화는 단순한 회사 운영의 한 요소가 아니라 내가 살아오면서 추구해온 행복의 중요한 요소였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그래서 난 더욱 더 조직문화에 간절하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이 과정을 통해 창업 이후의 이야기를 써보려 한다.

관리보다 관심으로 바질리
관리보다 관심으로 바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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